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지난 10일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인이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경기도 인공지능행정 구현에 관한 조례’ 취지를 언급하며 “경기도정 AI 혁신이 실행 단계에서 좌초되고 있디”고 지적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AI국 신설은 조례 제정에 따른 제도 확장을 위한 연장선이였다”며 “경기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늦지 않게 제도 기반을 갖추고 행정 효율을 높여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최근 발표된 인공지능(AI) 준비지수 현황 보고서의 진단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청이 제도적 기반(4.10점) 등 정책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사업 실행 주체인 공공기관은 기술 인프라(1.46점)와 조직 및 인력 역량(1.63점)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심각한 실행 격차가 확인됐다.

이는 본청의 제도적 기반이 정작 도민과 현장에 닿는 공공기관의 실행력(1점대)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박상현 도의원은 특히 산발적으로 구축되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행정 효율을 높여야 하는 이 시점에 공공기관의 데이터 표준화(1.88점) 및 추진체계(1.31점)가 미흡한 것은 행정 혁신의 의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획조정실이 타 실국 눈치를 보는 소극적 태도를 벗어나 도지사를 대변하는 도정 기획·관리 책임자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AI국이 공공기관담당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조정해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AI시대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책무”라며 “공공기관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인력 배치 기준 제도화, 그리고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