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4시 16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서 입국한 소사본동 거주 20대 남성으로, 확진자의 자택 및 부근의 소독은 환료했으며,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자택 외 동선은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웧 3일에는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괴안동 거주 1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소사본동 교회 교인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30대 남성, 역곡동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에 의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에 발열 증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시장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천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52명의 감염 경로는 교인(교회), 가족(가정), 동료(직장) 세 가지밖에 없다”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전날(6일) 오후에는 “하루 해외 입국자가 30~60명에 달해 부천시도 오정보건소에 해외 입국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장 시장은 또 “어제(5일) 상동 호수공원을 방문했는데, 40여 명이 모두 마스크 없이 농구를 하고 있었다”며 “오늘(6일)부터 농구장을 폐쇄했으며,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에서 집단감염만 막으면 코로나19에 승리할 수 있는 단계로 보인다”

장덕천 시장은 지난 4일 오후에는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 특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장 시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 확진 및 자가격리자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4월 4일 0시 기준 부천시 자가격리자는 410명으로, 이 가운데 부천시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은 37명이고, 그 외 373명은 해외 입국자 및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알렸다.

장 시장은 “최근 일주일(3월 28일~4월 3일) 우리나라 확진자는 730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0명(34%)이며, 같은 기간 부천시의 신규 자가격리자는 320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자가격리자는 244명(76%)”이라고 전했다.

장 시장은 “부천시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시기적으로 몇 단계로 분류되고, 또다른 특징도 나타난다”며 단계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소개했다.

▶1단계 : 일본 확진자 접촉 관련 확진자(2명), ▶2단계 : 신천지 확진자(5명), 대구 방문 유증상자(확진자) 접촉 확진자(5명), 기타(1명), ▶3단계 : 서울 콜센터 확진자 접촉 확진자(6명)→ 소사본동 교회 확진자(21명), 성남시 소재 교회 확진자(4명) ▶4단계 : 대구 방문 유증상자(확진자) 접촉 확진자(3명), 서울 콜센터 확진자(1명), 해외 입국 확진자(1명), 기타(1명) ▶5단계 : 해외 입국 확진자 및 접촉자(13명), 소사본동 교회 관련 확진자(7명), 서울 콜센터 확진자(1명), 기타(1명) 등으로, ▲4단계(3월 19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에 발생하고 있고, 자가격리 중이 아니라도 확진자 스스로 증상 발현 후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특히 “이런 상황이라면 ‘각 지역 (요양)병원의 경우와 같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접촉자가 없거나 최소화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정부는 오늘(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재천명했고, 해외 입국자는 모두 자가격리되고 있으므로 관리가 가능해 이제 지역에서 집단감염만 막을 수 있으면 코로나19에 승리할 수 있는 단계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지난 3일에는 추가 확진자(1명) 발생 소식을 전하면서 “자가격리자들, 특히 해외 입국자들 중에 자가에서 격리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부천시 관내 관광호텔과 협약을 체결해 20~37% 할인된 가격에 그 가족들(격리자는 자가에 거주)이 생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