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Lionel Messi·35·파리 생제르맹)가 그라운드를 지배한 아르헨티나가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를 앞세운 폴란드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즈(22·맨체스터 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이날 전반 3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고, 레반도프스키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같은 시각에 열린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1로 이긴 멕시코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점 차로 앞서 조 2위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C좋 1위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 C조 2위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멕시코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2분 헨리 마르틴(30·클럽 아메리카)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루이스 차베스(26·파추카)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추가시간(50분)에 살렘 알 다우사리(31·알 힐랄)이 만회골을 넣는데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44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22일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으로 ‘루사일의 기적’을 일으켰으나 폴란드(0-2)와 멕시코(1-2)에 패하면서 1승 2패(승점 3점)으로 D조 최하위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1994년 대회가 유일하다.

이로써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 중 개최국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D조의 호주는 16강에 올랐고, E조의 일본과 H조의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조별리그 1~3차전 결과

▲A조= 네덜란드(2승 1무), 세네갈(2승 1패), 에콰도르(1승 1무 1패), 카타르(3패).
▲B조= 잉글랜드(2승 1무), 미국(1승 2무), 이란(1무 2패), 웨일스(1무 2패).
▲C조= 아르헨티나(2승 1패), 폴란드(1승 1무 1패), 멕시코(1승 1무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2패),
▲D조= 프랑스(2승 1패), 호주(2승 1패), 튀니지(1승 1무 1패), 덴마크(1무 2패).
▲E조= 스페인(1승 1무), 일본(1승 1패), 코스타리카(1승 1패), 독일(1무 1패).
▲F조= 크로아티아(1승 1무), 모로코(1승 1무), 벨기에(1승 1패), 캐나다(2패).
▲G조= 브라질(2승), 스위스(1승 1패), 세르비아(1무 1패), 카메룬(1무 1패).
▲H조= 포르투갈(2승), 가나(1승 1패), 한국(1무 1패), 우루과이(1무 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