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후보들의 하루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오는 8일 첫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5명의 후보 진영에서는 50%가 훨씬 넘는 부동층을 겨냥해 마지막 주말 표밭갈이가 이번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모든 조직을 풀가동해 막판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

각 후보들은 주말과 휴일을 맞아 봄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많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곳곳 봄꽃 축제 등 각종 행사장과 놀이공원,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 등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선거운동을 살펴보면 5명의 후보가 물고 물리는 유세전을 통해 ‘5인(人) 5색(色)’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선거전 초반부터 화끈한 유세전

◆기호 1번 강원춘 후보= 선거전 초반부터 지금까지 선거운동 기조는 거리 유세를 통해 선이 굵은 화끈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를 상대로 무능한 보수라는 대립각을 세우며 원조 보수론을 내세우는 등 보수진영 껴안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주말에는 안양과 과천, 광명, 화성, 평택, 용인 등지의 재래시장을 찾아 바닥 표심훑기에 나설 계획이며, 도내 31개 시군에 둔 모든 조직을 선거전 막판까지 풀가동해 부동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 각종 단체 지지 진보진영 표결집

◆기호 2번 김상곤 후보= 선거전 초반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릴레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진보진영 표결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호 4번 김진춘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보수진영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학부모 단체와 젊은층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수원지역 목회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성남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 파주 금촌시장과 일산 서구 주엽역, 일산 동구 호수공원, 덕양구 화정역과 행신동, 하이마트 사거리, 김포시청 원마트 앞 사거리 등지서 나들이객들을 상대로 집중 유세를 펼 계획이다.

#. 차분한 분위기속 깨끗한 선거전 강조

◆기호 3번 김선일 후보= 선거전 초반부터 차분한 유세전을 펴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서면서 보수진영 후보측의 금권ㆍ관권선거를 꼬집고 진보진영 후보에 대해서도 “어제는 노란색, 오늘은 녹색”이라고 비판하는 등 보수 및 진보진영 유력 후보의 선거형태를 꼬집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말에는 성남, 수원 화성, 성남 모란시장, 화성시 동탄시범단지, 화성 병점역, 수원역 광장 등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보수진영 끌어 안으며 조직표 결집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범 보수진영의 후보임을 내세우며 이번 선거는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인 만큼 경기교육의 거함(巨艦)을 혼란없이 끌고 가기 위해서는 현 교육감이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에 둔 거점 조직을 바탕으로 막판 부동층 흡수 및 우호적 지지를 보내는 보수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주말에는 양주, 파주, 김포, 수원 등지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휴일인 5일에는 고양에 이어 부천에서 열리는 원미산 진달레꽃축제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안산, 용인 처인장, 수원 등지에서 유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선거전 내내 발품 유세로 유권자 대면 접촉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는 선거전 내내 차량을 동원 유세를 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를 만나는 '발품 유세'로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기동력을 떨어지지만 2005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토대로 거점지역을 찾아서 유권자들과 1대1 대면 접축을 통해 확실한 표심잡기를 선거전 막판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지금까지 나타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결과, ▲절반 이상이 웃도는 부동층 ▲어려운 경제로 인한 선거 무관심층이 크게 늘어나 1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낮는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부동층 확보 및 지지층의 투표 참여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 결집 및 우호적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