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혜영(57) 국회의원이 4.9 총선 통합민주당 부천 오정구 공천자로 확정됐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3일 오후 4.9 총선에 출마할 공천 내정자 48명(서울 16명·경기 10명·인천 1명·대전 4명·강원 2명·충북 1명·충남 1명김만수(44) 전 청와대 대변인과 조영상(47) 변호사다·전북 2명·전남 7명·제주 2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부천 오정구 공천이 확정된 원혜영 국회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을 창업한 CEO 출신으로 민선 2, 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으며, 14대와 17대에 이어 3번째 금배지 도전에 나서게 됐다.

원혜영 의원은 이번 오정구 공천에서 서영석 예비후보(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와 공천 경쟁을 벌였다.

특히, ‘밑바닥 여론’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서영석 예비후보측에서 여론조사 실시 등 민주적 공천경쟁의 원칙과 자신을 도운 전·현직 지방의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어 공천이 확정된 원 의원측에 서영석 예비후보 진영을 어떻게 포용하서 함께 가는냐가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영석 예비후보는 공천 탈락과 관련 "당초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원혜영 의원의)공천을 확정한 것같다. 힘의 논리에 결국 밀렸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반면, 원혜영 의원은 민선 2, 3기 부천시장을 역임하는 등 높은 인지도와 CEO 경영마인드를 갖춘 경쟁력있는 부천지역 인물론 등을 앞세워 원미을 배기선 국회의원에 이어 오정구 공천을 받아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통합민주당의 부천 4개 지역구 가운데 원미갑과 소사구 등 2곳만 공천 확정이 안된 상태다.
원미갑은 김경협(45) 전 부천노총 의장(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신종철(46) 전 경기도의원, 정수천(49) 전 경기도 의원, 조용익(41) 변호사(전 민주당 인권위원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소사구는 김만수(44) 전 청와대 대변인과 조영상(47) 변호사(민주당 소사구지역위원장)가 경쟁하고 있다.

한편 부천 4개 지역구의 경우, 원미갑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원미을은 통합민주당 배기선 의원, 소사구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오정구는 통합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이 가운데 여야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된 곳은 원미을(배기선 vs 이사철 vs 최순영), 오정구(원혜영 vs 박종운) 등 2곳이고, 원미갑과 소사구는 통합민주당 후보 공천이 안돼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아직 짜여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