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라벨성형외에서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부평과 부천 등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절임배추와 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김장김치담그기에 참여해 활짝 웃는 부평 라벨성형외과 직원.

△부평 라벨형외과 박주현 대표원장

부평 라벨성형외과의 박주현(42) 대표원장과 이메일(e메일) 인터뷰를 통해 나눔 실천을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과 성형 재능기부 등에 관해 물어 보았다.

현재 이화여대 성형외과 외래교수로 활동중인 박주현 대표원장은 “성형수술은 단순하게 외모를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외모로 인해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외모만이 아닌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입답 내용.

- 기부 및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게 된 특별한 동기와 의미라면.

▶ 어릴 적부터라고 말씀드리면 좀 뻔뻔할 것같지만, 제 어릴 적에는 넝마주이가 있었던 시절이어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면서 그런 어렵게 사는 분들을 볼 때마다 ‘나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과 함께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같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고 지금은 스스로 병원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많이는 못 도와드려도 조금은 도와드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관계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기부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나눔과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고, 사랑을 아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나눌 줄도 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기부 및 봉사활동에 대해 평소 갖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신지.

▶ 얼마나 가졌느냐에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금전적으로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억하고 나눔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부는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 중에는 기부를 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부는 하나의 만남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고객과 상담하는 박주현 대표원장

-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 지난 겨울엔 무척이나 추웠는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나 어려운 가정은 무척 힘들게 겨울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동주민센터 등지에 절임배추와 쌀 등을 지원했습니다.

기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과 기부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근 각계각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재능기부를 검토하신다고 들었는데.

▶ 재능기부는 개인이나 기업 등에서 갖고 있는 재능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유·무형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현재 제가 갖고 있는 능력 가운데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성형외과 전문의인 만큼 성형 관련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재능기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 가운데는 눈꺼풀 처짐 현상으로 시야에 방해를 받아 고생하면서도 경제적 사정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상안검 수술(눈꺼풀 복원수술)이나 소년·소녀 학생 가장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여드름 등 피부 치료 등으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겠지요.

- 재능기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성형외과 전문의인 만큼 제가 가진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재능기부에 활용하기 위해 바자회 행사 등에 참석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상담을 통해 성형은 미용적인 목적도 있지만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눈꺼풀 처짐 현상 때문에 시야 방해로 인한 두통 유발과 눈꼬리 짓물림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상안검 수술을 통해 불편을 해소하고 ‘젊은 눈과 인상’을 되찾아 자신감도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는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후원할동과 재능기부를 위한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및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는 앞으로도 능력이 닿는다면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거창하게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사회 고위층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에 대해 한 말씀.

▶ 아직은 미국이나 유렵 등 선진국에 비해 좀 뒤처지는 만큼, 기부문화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국민 총소득의 5% 정도가 기부금액으로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옛말에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만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는 분들이 조금씩이라도 기부와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박주현 대표원장이 운영하는 부평 라벨성형외과 홈페이지(www.labelleclinic.co.krㆍ바로 가기 클릭)는 ‘자연 미인이 아닌 자연스런 미인’이라는 문구가 있다. 아름다움을 뜻하는 프랑스어 라벨(La Belle)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및 봉사활동과 성형 재능기부가 꾸준히 이어져 누군가에게 행복한 만남이 부평과 부천 일대에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