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이용객의 90%가 지하철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철도운영과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2일까지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역(까치울역~부천종합운동장역~춘의역~신중동역~부천시청역~상동역)을 이용하는 승객 3천96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5점 만점 기준으로 각 항목별 3점(보통) 이상을 ‘만족’으로 책정했으며, 항복별 만족도를 보면 열차 지체 정도 87.8%, 승·하차시 안전성 95.6%, 열차 운행 중 소음 90.9%, 열차 운행 중 안내방송 94%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배차간격에 대한 만족도는 62%로, 전년도 56.3%에 비해 6% 상승했으나 여전히 배차간격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 목적은 출·퇴근(36%), 시내 이동(27%), 문화생활(18%), 쇼핑(7%) 순이었고, 출·퇴근 이용자의 비율이 가장 큰 역은 상동역, 가장 작은 역은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상동역 칙칙폭폭 도서관, 만화상상정거장, 부천시청역 갤러리, 부천종합운동장역 내 무인민원센터 운영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추가로 필요한 편의·휴게시설로는 물품 보관소(30%), 만남의 광장(28%), 상가시설(20%), 무인 민원센터(16%), 기타(6%)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시설로는 도서관(26%), 만화·영화 등 테마관(25%)을 필요한 시설로 꼽았으며, 상가시설로는 커피숍(38%), 약국(23%), 부천시 중소기업상품 홍보판매관(18%) 순으로 답했다.

그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급행노선 운행, 막차 연장, 에스컬레이터 추가 설치, 역사 내 바닥 미끄럼 개선 등 이었다.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지역별 분포는 부천시 거주자가 78%(2천8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거주자 9%(306명), 인천 거주자 9%(333명), 경기 등 기타지역 거주자가 4%(151명) 순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여성(58%)이 남성(42%)보다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호 부천시 교통도로국장은 “이용객 중심의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문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역사 내 편의시설인 개별상가 설치는 이달중 완료할 계획이며, 열차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인천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역 이용객 만족도 조사는 조사요원 1대1 면접조사 응답자 3천100명(10월말 기준 하루평균 승차인원 5만5천710명의 5.5%)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 응답자 868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