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무리의 비둘기떼가 공원 풀섶에서 먹이감을 쪼아먹고 있다.

2. 길냥이(길고양이)가 비둘기떼 사냥을 위해 몸을 움크린 채 노려보고 있다.

3. 비둘기떼와 길냥이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4. 길냥이가 몸을 잔뜩 낮춘 채 비둘기떼 쪽으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5. 길냥이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챈 비둘기떼가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른다.

6. 비둘기떼기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를 때마다 길냥이는 결코 서둘지 않고 거리를 좁혀간다. 비둘기떼 역시 먹이감이 많은 풀섶 주위를 떠날 생각이 없다.

7. 길냥이가 비둘기떼와 거리를 좀더 좁힌 채 노려보고 있다.

8. 길냥이가 비둘기때를 향해 금방이라도 용수철처럼 튀어 달려갈 자세를 취한다.

9. 비둘기떼들이 길냥이가 야금야금 거리를 좁혀오는 것을 눈치채고 다시 위로 날아오른다. ‘푸더덕~’ 날개짓 소리에 길냥이도 멈칫거린다. 아직은 날짐승을 사냥하는데 익숙치 않고 어설픈 모습이다.

10. 길냥이는 집요하게 비둘기떼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최대한 몸을 낮춰 살금살금 다가가려는 시도를 계속한다.

11. 길냥이와 비둘기떼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 채 긴장감이 흐른다.

12. 길냥이는 늑달처럼 달려들 채비를, 비둘기떼는 힘찬 날개짓으로 날아오를 채비를 한다.

13. 양쪽 모두 미동도 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14. 위험을 감지한 비둘기떼들이 날아오른다. 길냥이는 달려들기 위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5. 길냥이와 최대한 거리가 좁혀졌으나 비둘기떼는 이미 서툰 사냥 솜씨를 눈치챈 듯하다.

16. 비둘기떼들이 먹이감을 쪼아먹던 주변에서 철수를 하려고 한다.

17. 비둘기떼가 퍼더덕 날아오르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18. 비둘기떼들이 하나 둘씩 떠나간다. 길냥이의 사냥은 헛탕이다.

19. 길냥이가 날아가는 비둘기떼를 빤히 쳐다본다. 헛탕쳤다.

20. 비둘기떼들이 길냥이와 멀찌감치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 먹이감을 쪼아먹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 가까이에서 먹이감을 찾는다. 길냥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 바로 산책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