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소사구청을 폐지하고 9개동(洞)을 3개 대동(大洞)으로 묶어 대동에서 구청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대동제’를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관련기사 클릭), 오병권 부시장은 16일 오전 11시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시의 대동제 추진은 현장 완결형 서비스로 주민편의를 증진시키고 구 폐지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기존 청사의 주민복지시설 활용으로 주민생활자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부천시의 대동제 추진은 우선 1단계로 소사구를 시범지역으로 실시하고, 2단계로 원미구, 오정구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소사구 대동제 실시는 소사구가 폐지되고 ▲송내2대동 ▲소사본대동 ▲괴안대동 등 3개 대동을 설치, 운영된다.

송내2대동은 송내2동을 대동으로 심곡본동ㆍ심곡본1동ㆍ송내1동을 일반동으로 포함하며, 소사본대동은 소사본동을 대동으로 소사본3동은 일반동으로 포함되고, 괴안대동은 괴안동을 대동으로 삼고 범박동ㆍ역곡3동을 일반동으로 포함하게 된다.

대동청사는 송내2대동은 구(舊) 한국전력 청사, 소사본대동은 소사본동 복합 청사, 괴안대동은 소사구 노인복지회관 청사를 사용할 계획이다.

소사구청사ㆍ송내2동 청사, 괴안동 청사는 보건소, 노인복지회관 등 주민 건강 및 복지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은 현재 1구청 7과 9동 53팀에서 3대동 12과 6동 54팀으로 3대동 5과 1팀이 늘어나며, 인력은 기존 구청 인력이 대동으로 이동 배치돼 추가 인력 증원은 없다.

대동(大洞)에는 4개과가 존치하며, 사무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존 구청의 업무를 추진하며, 기존 동(洞)의 기능 및 업무, 인력은 그대로 존치한다.

부천시는 이달 중 대동제 시행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후 5월부터 행정 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