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일 시민운동장ㆍ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ㆍ종합운동장 등 3대 체육시설에 대한 레모델링을 통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선 부천시 문화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사업비 157억원을 들여 3대 체육시설의 리모델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진선 단장은 “행사 소음과 먼지 등으로 민원 발생이 많은 시민운동장은 공간 재편을 추진하고, 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과 종합운동장 원형광장 및 하부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한 대체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운동장

우선, 부지 면적 1만2천600㎡ 규모의 시민운동장은 총 사업비 133억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본연의 기능 충족 및 지역주민의 주차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시민운동장은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각종 행사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과 더불어 주차장 확보율이 61.6%에 불과해 주차난이 심각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참고로 부천시 주차 확보율은 91.1%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운동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상부공간은 녹지대와 산책로 등 자연친화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 하부공간은 310면의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

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은 총 사업비 11억운을 투입해 대규모 시민행사 개최 등 다목적 체육활동 공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미운동장은 당초 5천768㎡에서 9천775㎡로 면적이 41% 확장돼 운동장 크기는 103m×56m에서 115m×85m로 넓혀진다.

대신 기존 관람석과 본부석 규모는 축소되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해 본부석 위치 선정은 주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음향 조절 및 방향 설정을 하기로 했다.

기존 농구장 및 족구장은 폐쇄하고 녹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원형광장 및 하부공간 부지 활용

종합운동장 원형광장 및 하부공간 부지 활용 리모델링은 총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우선, 종합운동장 원형광장은 시민들의 부족한 생활체육공간 확충으로 다목적 생활체육 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경인랜드㈜가 운영해온 유원시설이 올해 10월말로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폐쇄되고, ‘축구 + 그라운드골프 + 풋살장’ 등 다목적 용도의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규격 110m×74m의 마사토 운동장 2면을 조성하고, 국제 규격과 유소년 및 청소년 시설 활용이 가능한 ‘암벽장’이 설치된다.

또한, 종합운동장 부지와 하부공간 재배치를 통해 스포츠 기능을 집적화시킬 계획이다.

교육ㆍ유럽자기ㆍ수석박물관과 공예체험관 등을 이전한 공간에는 레저 Zone(스크린 골프, 볼링, 스쿼시 등), 키즈 Zone(유아스포츠단, 유소년 축구교실, 키즈카페 등), 시니어 체육공간(탁구, 한궁, 실버체조 등), 편의ㆍ상업 Zone(스포츠 매장, 스포츠 사회적기업) 등 스포츠 기능 위주로 집적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활용해 락페스티벌, 전국단위 체육축제, 중소기업 상설 전시장 기업 행사 등 대규모 공연행사를 유치하고, 종합운동장과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연계하는 산책로를 설치해 진달래동산을 찾는 사람들의 진ㆍ출입 분산효과와 종합운동장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진선 부천시 문화기획단장은 “3대 체욱시설의 리모델링 사업 성과 증대와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주민, 체육회 관계자 등의 사업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고,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