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남미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The Copa America Centenario)’에서 27일 열린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칠레와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대회 베스트11를 모두 차지했다.

남미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이번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터나리오(100주년) 대회의 베스트11을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칠레가 8명,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가 3명의 이름을 올렸다.

우선, 쓰리톱 공격수에는 이번 대회에서도 ‘무관의 제왕’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5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ㆍ바르셀로나), 6골로 득점왕에 오른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Eduardo Vargasㆍ호펜하임), 이번 대회 골든볼(최우수 선수)의 주인공인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Alexis Sánchezㆍ아스날)가 뽑혔다.

미드필드에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Javier Mascherano ㆍ바르셀로나),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Arturo Vidalㆍ바이에른 뮌헨), 칠레의 차를레스 아랑기스(Charles Aránguizㆍ레버쿠젠)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진에는 칠레의 마우리시오 이슬라(Mauricio Islaㆍ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디(Nicolás Otamendiㆍ맨체스터 시티), 칠레의 개리 메델( Gary Medelㆍ인터밀란), 칠레의 장 베우세요르(Jean Beausejourㆍ콜로 콜로)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Claudio Bravo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한편,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28분과 42분에 각각 1명씩 퇴장을 당해 10명이 뛴 가운데 전ㆍ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등 120분간 득점없이 비기고 승부차기를 통해 4-2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10주년(센터나리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누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도 칠레와 전ㆍ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등 120분간 득점없이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4-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데 이어,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에서 준우승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