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BiFan은 주말인 30일과 31일 이틀간은 수상작과 화제작 등 앙코로 작품을 상영하는 ‘피판 러쉬(PiFan Rush)’를 끝으로 내년 제21회 BiFan을 기약한다.
제20회 폐막식은 정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BiFan2016 경과보고에 이어, 경쟁섹션 심사위원인 배우 장미희, 정진영을 비롯해 크리스티앙 죈느, 개릭디온 등 국내외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섹션 18개 부문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제20회 BiFan 상영작 가운데 경쟁섹션인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작품상(상금 2천만원)은 한국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의 본질적인 툴을 정교하게 사용해서 범죄스릴러, 가족드라마, 오컬트(Occult) 호러를 함께 엮어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절정으로 치달으며, <엑소시스트>(1973)와 <세븐>(1995) 같은 장르를 초월하는 고전이 선사할 수 있는 울림을 주는 대가다운 복합적인 영화로, 작품상 수여를 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곡성>은 NH농협 관객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어둠의 여인> (감독 바박안바리)이 받았고, 여우주연상은 <패티와의 스물 하룻밤>(감독 아르노라리외, 장 마리 라리외)의 배우 카린비아르, 남우주연상은 <오토헤드>(감독 로힛미탈)의 배우 디팍삼팟에게 돌아갔다.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작품상(상금 500만원)은 <마노맨>(감독 사이먼카트라이트)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낭비 없는 스토리텔링을 겸비한 아름답고 날카로운 단편영화”라고 평했다.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심사위원상(상금 300만원)은 <미워도 다시 한 방>(감독 팀 엘리치)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좋은 단편의 교과서적 요건이 모두 들어있다”고 평했다. <미워도 다시 한 방>은 단편 관객상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 경쟁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상금 1천만원)은 <중독노래방>(감독 김상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판타스틱 영화제에 가장 걸맞은 성취를 이뤄낸 작품이라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가장 현실적인 일상에서 판타지를 발굴해내는 김상찬 감독의 연출력, 캐릭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배우들의 연기에 매료됐다. 또한 전형적이거나, 상투적인 접근을 하지 않으면서 끝내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의 심사위원들은 올해 코리안 판타스틱 초청작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일어나, 김광석>을 특별언급했으며, 코리안 판타스틱 여우주연상은 <중독노래방>(감독 김상찬)의 배우 배소은, 남우주연상은 <그랜드파더>(감독 이서)의 배우 박근형이 차지한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의 김하나 배우를 특별언급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이 수상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부문 작품상(상금 500만원)은 <자물쇠 따는 방법>(감독 김광빈)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단편영화의 스토리텔링 내러티브의 뉘앙스에 능숙한 이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은 <안 죽을지도 몰라>(감독 이원근)에게 돌아갔다.
비경쟁 부문 시상식에서는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은 <싸이코 라만>(감독 아누락카쉬압), 넷팩상은 <숲>(감독 폴 스퍼리어)이 차지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 후원으로 영화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지는 취지에서 올해 신설된 ‘Save Energy, Save Earth 영화상’(상금 1천만원)은 이번 영화제 개막작인 <캡틴 판타스틱>(감독 맷 로스)에게 돌아갔고, 올해 신설된 BiFan 어린이심사단상은 <로카라퀴>(감독 라하메보우)가 수상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제20회 BiFan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준 집행위원회 및 스텝과 자원활동가들의 수고 그리고 축제를 즐겨준 부천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더욱 발전된 내년 축제를 기약하면서 제20회 BiFan의 폐막을 선언했다.
이어, 폐막작으로최신 좀비 얘니메이션인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과 목소리 주연의 배우 심은경, 이준이 무대에 올라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해주어 영광”이라는 인사와 함께 “관객에게 공개하는 첫 상영에 즐기는 마음으로 감상해 달라”며 떨리는 말로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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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iFan은 폐막작 <서울역> 상영을 끝으로 공식을 마쳤으며, 주말인 30일과 31일 이틀간은 수상작과 화제작을 앙코르 상영하는 BiFan 러쉬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폐막식 사회자 정인영 아나운서, 폐막작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과 주연배우이자 제18회 BiFan 레이디로 활약했던 심은경과 배우 이준, ‘고몽’ 특별전으로 부천을 찾은 <니키타>의 주연배우 안느 빠리요, <장강도>의 여배우 신지뢰(辛芷蕾)가 참석했다.
또 경쟁부문 ‘부천초이스: 장편부문’의 심사위원 배우 장미희와 정진영을 비롯해, 이장호 감독, 박찬욱 감독, 김한민 감독, 장철수 감독, 부지영 감독, 백승기 감독이 제20회 BiFan 폐막식을 빛내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았고. 배우 배소은, 이춘연 영화인단체연합회 이사장, 심재명·이은 명필름 대표,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신철 신씨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