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호)이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가’등급(가~마 총 5등급)을 받았고, 부천시 하수도 사업도 ‘가’등급을 받았으며, 상수도 사업은 ‘나’등급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기초지방자치단체 상ㆍ하수도를 제외한 모든 지방공기업에 대해 행정자치부에서 직접 평가해 평가의 관대화 방지 및 정확한 유형별 비교분석 등을 도모했다.

2014년 경영 평가의 경우는 행자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공사ㆍ공단, 상ㆍ하수도 사업 등 60곳을 평가했고, 시ㆍ도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274곳을 평가했으며, 이번 2015년 경영 평가는 행자부에서 154개의 모든 공사ㆍ공단, 광역지방자치단체 상ㆍ하수도를 평가했고, 시ㆍ도에서는 18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상ㆍ하수도 사업을 평가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도시철도, 도시개발, 특정공사ㆍ공단, 시설공단, 환경공단, 상수도, 하수도)로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 성과, 정책 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0여개 세부지표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고용안정, 안전관리 및 청년고용 창출 등 정부 정책 지표를 개선해 변화하는 지방공기업 경영 환경을 반영했다.

노동생산성 지표 개선을 위해 위탁 전환 인력 및 육아휴직 대체자는 영업수익 및 당기순이익 평가시 총 임ㆍ직원 수에서 제외해 외부 용역인력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때 평가상 불이익이 없도록 했으며, 출산에 따른 육아 휴직 부담을 덜어 주었다.

재난ㆍ안전관리 지표 강화를 위해 2014년도 평가시 상향 조정된 평가배점을 유지하고, 환경시설공단의 산업재해 평가시 최고목표를 강화해 산업재해 감소를 도모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도입 순위에 따라 가점 1점을 부여하고, 2015년도에 미도입한 기관에 대해 2점을 감점해 적극적인 청년고용 창출을 유도했다.

2015년도 경영평가 전체 평점은 84.90점으로 전년도(85.31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안전사고 및 인사채용 비리 발생 등에 따른 정성평가 부문의 점수가 크게 하락한 도시철도공사의 평점 하락(84.83점→83.92점)과 행정자치부로의 평가체계 일원화에 따른 평가 관대화 경향이 감소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의 평점 하락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평가등급은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나’ 등급 이상의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했으며, 원칙적으로 적자가 발생한 공사ㆍ공단은 ‘가’ 등급에서 배제했다.

340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은 35개, ‘나’ 등급은 99개, ‘다’ 등급은 154개, ‘라’ 등급은 38개, ‘마’ 등급은 14개 기관이 받았다.

지방공기업의 전반적인 경영개선 효과로 전년 대비 ‘가’ 등급은 3개 기관이 증가했고, ‘마’ 등급은 3개 기관 감소했다.

2015년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72조2천억원으로, 2014년 73조6천역원 대비 1.4조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65.2%로 전년 대비 5.5%p가 감소해 7년만에 60%대로 낮아졌다.

2014년에 4천60억원 손실을 본 공사․공단이 1992년 손익집계 이후 처음으로 흑자(375억)로 전환, 전년 대비 4천435억원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지방공기업 경영 손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는 2004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손실이 증가했으나, 11년만에 감소세(△87억원)로 전환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ㆍ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마등급)을 받은 지방공사ㆍ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할 수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전면 공개된다.

한편, 280개 시ㆍ군ㆍ구 공기업(시ㆍ도 평가) 평가등급에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서울 금천구ㆍ서대문구ㆍ관악구, 인천 강화군, 안산시ㆍ시흥시ㆍ오산시ㆍ창원시 등과 함께 ‘가’등급을 받았다. 가등급을 받은 기초지자체 공기업은 모두 10곳이다.

부천시설관리공단은 2013년과 2014년 경영평가에서는 ‘나’등급을 받았으나, 이번에 2015년 경영 평가에서는 ‘가’등급을 받았다.

‘가’등급을 받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평가급(평가급= 연봉 *보수 월액 × 지급률) 지급 기준은 사장은 301~400%, 임원은 201~300%, 직원은 180~200%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가’등급을 받았던 시ㆍ군ㆍ구 상수도 공기업(107곳) 평가에서는 ‘나’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나’등급을 받았던 하수도 공기업(79곳) 평가에서는 ‘가’등급을 받았다.

하수도 공기업 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은 곳은 부천시를 비롯해 용인시, 고양시, 남양주시, 안양시, 영천시, 천안시, 옥천군 등 8곳이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주요 경영성과는 다음과 같다.

▲공공정보 활용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2015년 정부 3.0 최우수 공기업 선정)=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정부 3.0 협업체계 구성, 부천시 길주로 상습 도로정체 문제 개선(연간 105억 경제적 편익 발생), 버스정보기 자체 개발 기술 특허 및 타 지자체 전파를 통한 수익 창출, 모바일 앱「부천한누네」기능 고도화 및 홈페이지 사전정보 공개 강화,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행정자치부장관상) 수상.

▲현장중심의 고객중심경영(CCM) 고도화 추진= CCM리더 역량강화 전문 교육, 국가공인 CS리더스 관리사 자격증 15명 취득, 서비스수준협약(SLA) 도입 및 종합관찰제 활성화 및 민원 팀장책임제 추진, 인근 공단과 CS 협의체 활동 강화, 빠른 민원 해결을 위한 One-Two 시스템 구축, 사후 서비스 해피콜 제도 운영 및 민원사례집 발간ㆍ배포, 한국소비자원 주관 교육 우수사례 발표(2회), CCM 우수사례 23개 민간ㆍ공기업에 자료 제공, 제20회 소비자의 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 수상, 고객만족도 점수 전년 대비 2.51점 상승(86.60→ 89.11점).

▲시민안전 최우선 시설ㆍ환경관리 및 재난ㆍ안전시스템 구축= 시민안전 전담조직(안전기술팀) 신설 운영 및 공단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매월 4일), 모바일 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기능 확장 및 지능형 교통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인명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아차사고 발굴카드 운영 조치(18건), 주간 안전뉴스 게시 및 안전알리미 팝업창과 재난표준행동 매뉴얼 제작 공유, 안전사고 발생건수 전년 대비 26.5% 감소(특히, 대인사고 37.5% 감소).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ㆍ인사 혁신, 업무프로세스 개선= 내부 직위공모제 활성화(퇴직 인원 기계적 충원 억제 및 일몰사업 기존인력 활용), 시니어 인력 채용을 통한 Job-Sharing(노인일자리 20명 창출), 업무 몰입도 향상 및 내부만족도 제고를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167명 사용), 고용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피크제 선도적 도입(2015년 9월), 공정하고 투명한 직원 채용시스템(접수→ 필기→ 인적성) 운영(외부 전문기관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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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ㆍ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공공성 증진 활동 추진= 급여 끝전모으기, 아나바다 행사, 나눔캠페인 모금, 부서ㆍ개인 모금을 통한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각종 지원 활동(생활필수용품, 가전제품, 농축산물, 식사ㆍ간식 등 지원), 자발적 봉사동호회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환경보존, 헌혈, 명절 함께 하기 등), 장애인 복지택시 운영개선(이용요금 인하, 이용시간ㆍ운행범위 확대), 시설관리 노하우를 활용한 재능기부(독거노인/결손가정 방역·소독, 주거환경 개선 등).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경영성과 전반에 걸쳐 1인당 시설관리 실적 12.38% 증가, 안전사고 발생건수 26.47% 감소(34건→ 25건), 대행사업비 절감률 6.72% 감소(350억4천21만9천원→ 326억8천438만2천원), 사업수지 비율 4.02%p 개선(85.01%→ 89.03%) 등의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