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계남중학교 축구부(감독 제영진, 부장 한대일)가 창단 7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계남중학교(교장 이영준) 축구부는 지난 1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추계 한국 중등(U-15) 축구연맹전’ 고학년부(봉황그룹) 결승전에서 전국 춘계한국중등연맹전 우승팀이자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노리던 강호 마산 중앙중과 맞붙어 후반 16분 U-15(15세 이하) 국가대표인 권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계남중 이석호(3학년)는 이번 대회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계남중 제영진 감독과 신강선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계남중 축구부 제영진 감독은 “초반부터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유기적으로 형성, 협력 수비와 커버 플레이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역습을 노린 작전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먼 곳까지 찾아와 열띤 응원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준 이실구 학교운영위원장과 교직원, 재학생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계남중은 결승전이 열린 이날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이실구) 위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이 대형버스 1대를 빌려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제52회 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은 한국중등(U-15) 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제천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천 종합운동장 등 총 10개 구장에서 펼쳐졌으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347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편, 계남중 축구부는 축구 주말리그 성적 우수팀으로 전국 32강이 겨루는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24일부터 경북 영덕군에서 열리는 ‘U-15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국제축구대회’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페인, 영국, 독일, 포르투갈 등 총 9개국 U-15국가대표 16개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