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예정됐던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휴업이 사실상 무산돼 우려했던 보육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17일 전국 16개 지회((세종시 제외) 가운데 14개 지회가 집단 휴업을 예고했던 18일 정상 운영을 하기로 했으며, 아직까지 철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곳은 강원 지회와 인천 지회 두 곳이지만, 인천지회의 경우 회원 75% 이상이 정상 운영을 하기로 해 사실상 거의 모든 사립유치원들이 정상 운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유총 경기지회도 경기지역 1천98곳 사립유치원이 18일 정상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유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휴업 철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한유총은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 및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유총은 지난 15일 오후에 집단 휴업 철회를 했다가 번복하는 오락가락하는 무책임한 입장 표명으로 주말 내내 애꿎은 학부모들만 애갅당을 태우도록 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