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저희 어머니 상사(喪事)시 공사다망(公事多忙)하시고 사회적으로도 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중하신 애도(哀悼)와 함께 따뜻한 위로(慰勞)와 배려(配慮)를 베풀어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잘 모시는 상례(喪禮)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모친께서 다난(多難)했던 구순(九旬)의 삶을 살아오셨기에 회한(悔恨)이 크고 불효부모 사후회(不孝父母 死後悔)를 새삼 절감하며 좋은 계절에 먼길 떠나셔서 그나마 위안삼으며, 황망한 탓에 제대로 예(禮)를 다 갖추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 널리 혜량(海諒)바랍니다.
마땅히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올려야 도리(道理)이지만 경황(景況)이 없어 먼저 글월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댁내(宅內)에 대소사(大小事)가 있을 때에는 꼭 연락을 주셔서 보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거듭 먼거리 찾아주시고 각별(各別)한 마음 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平安)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모두 힘내셔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020. 4.5
더부천 강영백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