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김박영 씨가 어제(11일) 낮 12시3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빈소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1시30분. ☎(031)411-4441.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1971년 9월13일 지정)은 궁(弓, 활)과 시(矢, 화살)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하며, 전통 활은 쇠뿔과 쇠심줄을 사용한 각궁이란 점이 특징으로, 화살이 멀리 나가는 강궁에 속한다.

고인은 1959년 궁 제작에 입문해 1965년 고(故) 김장환 선생께 사사받았으며, 1988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조교와 1990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후보로 선정된데 이어, 1996년 궁시장(보유기능: 궁장) 보유자로 인정됐고, 최근까지 부천활박물관 명예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무형문화재 종목의 전승을 위해 헌신했다. 유족으로 4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