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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일 오후 고(故) 김동준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뉴타운 재개발반대 비대위원회 측과 대화를 나누고 “주민 의견을 잘 들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임해규 의원과 잘 상의해서 주민들이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고인의 유족인 딸(17·경기예고 2년)의 학업 및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고인이 화장한 뒤 다른 사찰에 안치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뒤 석왕사 총무스님에게 협조를 요청해 석왕사에 모실 수 있도록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가 조금 못돼 빈소를 떠났으며, 조문 및 뉴타운 재개발 반대 비대위 측 대화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8시20분께 원미뉴타운 심곡3B구역 비상대책위원장 고(故) 김동준씨의 빈소가 차려진 석왕사 장례식장을 전격 방문,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의 이날 조문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국회의원(부천 원미갑)도 동행했다.

이에 앞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비보를 접한 지난달 30일 오전 7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뉴타운 재개발 반대 고(故) 김동준 열사 국민장례위원회(공동위원장 허원재 성은교회 목사, 임영담 석왕사 주지스님)는 4일 오전 8시 발인에 이어 오전 10시 부천시청 남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고 노제를 지낸 뒤 부평화장장으로 이동해 화장한 후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