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송내1동 경인전철 1호선 송내역 1번 출구에서 나와왼쪽 방향으로 50m쯤 가면 ‘시골해장국’이 나오고, 시골해장국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향기네 무료급식소’가 있다.

시골해장국집은 26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1월7일부터는 ‘향기네 무료급식소’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하는 임성택 대표는 재능기부를 어르신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매일 150여명이 이용하는 ‘향기네 무료 급식소‘는 처음엔 급식소에 필요한 비용을 임 대표가 스스로 해결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들어가는 비용(월 800만원)도 늘어났지만 주변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라이브카페 가수들의 재능기부로 매주 일요일 오후 2~8시 송내역 남부광장에서 공연이 열려 한달에 100만~150만원씩 수입이 생기고, 여러 곳에서 들어오는 후원이 300만원. 나머지는 임 대표가 부담한다고 한다.

임 대표는 12년 전에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시작해 장애인시설인 부평한마음공동체, 강화, 김포. 부천 등지를 10년 남짓 혼자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장수사진 봉사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 번씩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는다.

소사동, 상동, 심곡1동, 심곡3동, 역곡1동, 도당동, 중1동 등 7개 동복지협의체에서 마련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도 임성택 대표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