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동 장말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차준성)는 지난 3일 장말어린이공원에서 행복한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주민이 함께 나누고 즐기는 주민 화합을 위한 ‘제4회 장말축제’를 개최했다.

중동시장 상인회, 경기문화재단, 부천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장말축제’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신부 네스네델린과 신랑 김효중 씨가 1천여명의 주민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으며 다문화가정 전통혼례를 올렸다.

전통혼례에 앞서 장말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부 가마, 종사관, 기럭 아범, 함진 아비 등이 따르는 풍물패의 초행 걸음(퍼레이드)을 시작으로 중동시장과 장말어린이공원 주변을 주민 200여명이 함께 참석해 흥을 돋웠고, 팰리스카운티 아파트단지 앞을 지날 때에는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에 주민들이 신명나게 어울렸다.

중동시장 상인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례 하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잔치 국수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각종 체험부스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다채로운 체험행사을 즐겼다.

제4회 장말축제는 행사 준비부터 프로그램 발표 등 문화공연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모두가 함께 나누고 즐기는 주민 화합의 축제로 진행됐다.

중동 장말축제추진위원회 차준성 위원장은 “4회째를 맞이한 장말축제가 나날이 풍성해져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고, 중동 행정복지센터 정양환 동장장(4급)은“해를 거듭할수록 장말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커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면서 “장말축제를 발판 삼아 주민 중심의 행복한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더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중동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032)625-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