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훈회관이 국가유공자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에 따르면 보훈회관은 8개 국가유공자 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올해부터 민요교실ㆍ가요교실, 만화도서관, 작은 판타스틱 영화관 등 ‘문화휴게실’을 운영, 지난 6월까지 3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주민,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보훈회관 내 문화휴게실을 이용하는 시민은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복지시설로만 알았던 보훈회관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고, 국가유공자는 “그동안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보훈회관 내에서 음악, 독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박상근 부천시 보훈회관 운영협의회장은 “다양한 문화체험 외에도 보훈단체별 봉사단을 구성해 마을 꽃길 가꾸기, 골목길 청소, 교통봉사 활동, 야간 자율방범활동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보훈회관을 시민과 함께 이용하는 것도 나라사랑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보훈회관에는 부천시 광복회, 상이군경회 부천시지회, 상이군경회 한얼특별지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 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