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30년째 반창회와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스승과 제자’의 끈끈하고 돈독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학급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결코 쉽지 않는 만남의 끈을 이어오고 있는 화제의 학급은 안양시 만안구 소재 양명고등학교에서 1981년 제6회 졸업생인 3학년1반 졸업생들.
이 학급 졸업생들은 졸업한지 이듬해인 1982년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당시 42살의 김기항 담임교사를 모시고 반창회와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빼놓지 않고 30년간 빼놓지 않고 모이고 있다. 옛 스승은 어느덧 72살이 할아버지가 됐고, 옛 제자들은 스승도 40대의 중년 가장이 됐다.
올해도 반창회와 스승의 날 30주년을 맞아 5월14일 옛 스승과 김태익 양명고 교장, 그리고 물심양면 지도해 주신 여러 은사님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하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 30년 전 6학년 1반 승승과 제자들이 1박2일간 강원도로 추억의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은 지난해 29년째 만남에서 반창회 회칙을 제정해 앞으로 ‘스승의 날’에는 옛 스승과의 변함없는 만남을 위한 반창회와 더불어 후배들을 보듬는 일까지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반창회장을 맡고 있는 안양 부흥고 이동호 교감은 “30년간 한 학급의 급우들이 옛 스승과 함께 사제 간의 정은 물론 우정을 확인하며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이었던 만큼 앞으로 40, 50, 60주년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모교는 물론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모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교인 양명고 방송반 후배 학생들은 이같은 선배들과 옛 스승과의 스승의 날을 맞아 30년간 지속돼온 ‘반창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재학생들에 널리 알리는데 나섰다. *안양 양명고= ☎(031)470-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