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3동 소재 광서유치원(원장 김경숙)은 지난 8일 어려운 또래 친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부천시에 53만원의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 보육아동과에 따르면 고사리 온정은 광서유치원 교직원과 원아 100명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다양한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해 모은 수익금으로, 아동 23명이 부천시청을 찾아 전달했다.

김경숙 원장은 “어려운 아동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아이들에게 물건을 사고 팔며 경제교육을 위해 연 바자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부도 가르칠 수 있어 기쁘고, 해마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모 부천시 복지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일에 동참한 교직원과 원생,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는 전달받은 고사리 온정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 가운데 꾸준히 저축을 하지 못하는 53명의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 아동이 매월 3만원 범위 내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같은 금액을 정부가 적립해주는 자산 형성 지원사업으로, 적립금은 아동이 만18세 이후 자립해야 할 시기에 학자금ㆍ취업 준비ㆍ주거 마련 등 사회진출 초기 비용으로 사용돼 건강한 사회인으로의 출발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