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오정구지역 치안을 담당하게 될 ‘부천오정경찰서’가 오는 23일 개서(開署)함에 따라 종전 부천남부경찰서와 부천중부경찰서도 관할구역의 구청 명칭을 적용해 부천소사경찰서와 부천원미경찰서로 각각 전환된다.

우선 새로 개서하는 부천오정경찰서는 원미구 도당동 58번지 지하 2층, 지상 5층의 정남빌딩 건물을 임차해 오정구 여월동 304번지 일원 여월택지개발지구 내 1만3천271.8㎡(4천114평)의 고등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청사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청사로 사용하게 된다. 이 건물 1층 일부를 민원실로 사용하고 2~5층까지 사용하며, 유치장은 부천원미경찰서 유치장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부천오정경찰서의 초대 서장은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장 이영조 총경이 내정돼 오는 23일 발령받을 예정이며, 총 정원은 268명이다. 관할 면적은 부천시 전체면적(53.44㎢)의 37.4%인 20㎢이며, 오정구 7개동 19만3천473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부천오정경찰서가 들어섬에 따라 부천중부경찰서는 오는 23일부터 부천원미경찰서로 명칭을 바꿔 원미구 전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종전까지 부천중부서는 경인국철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한 원미구 13개동과 오정구 10개동을 관할 지역으로 담당해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1위(200~2009년)인데다 관할구역 인구수도 48만2천379명에 달해 112신고 건수가 14만460건으로 치안 업무량이 폭주했었다.

하지만 부천오정경찰서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기존 오정구 관할구역은 부천오정서로 이관되는 대신 부천남부경찰서 관할구역이던 원미구 역곡동, 소사동, 상동지역을 담당하게 됐다.

부천원미서는 새로운 관할구역 조정으로 역곡역, 송내역 등이 관할구역으로 포함돼 치안 업무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역(驛)은 주요 행사와 집회는 물론 불법 노점상 밀집지역으로 업무량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부천원미서가 담당하게 될 관할 면적은 부천시 전체 면적의 38.5%인 20.57㎢이며, 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4%인 44만7천136명이다.

부천남부경찰서는 부천소사경찰서로 명칭이 바뀌어 부천시 전체 면적의 24%인 12.83㎢이며, 소사구지역 10개동 22만9천344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치안을 관할하게 된다.

한편 부천오정경찰서가 개서되면서 부천시 3개 경찰서의 대표전화도 콜센터를 통해 각 경찰서로 연결된다. 부천시 원미ㆍ소사ㆍ오정경찰서의 콜센터 대표전화는 ☎1566-0112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