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3천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ㆍ권성수ㆍ김선희 부장판사)는 23일 사문서위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허위 표창장, 인턴 확인서 발급에 따른 업무 방해, 사문서위조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한 뒤 정 교수가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을 경우 증거를 재차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정 교수가 받고 있는 15개 혐의는 크게 입시비리, 사모펀드, 증거조작 혐의로, 재판부는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모펀드 관련 횡령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차명계좌로 주식거래를 한 금융실명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은 유죄로 판단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1심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너무도 큰 충격이다. 검찰 수사의 출발이 된 사모펀드 관련 횡령 혐의가 무죄로 나온 것만 다행이다. 제가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 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모양이다.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