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 번째로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 발사돼 18분 58초간 비행하며 탑재한 실용위성 8기를 안정적으로 분리했다.
분리된 위성은 목표 궤도에 진입해 세종기지와 1차 교신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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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브리핑 전문(全文)
국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립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하였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신호를 수신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충실하게 수행하여 관련 기술과 운용 능력이 진일보하였고, 세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리호는 기술적인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세 차례 비행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연구자, 모든 산업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앞으로도 우주를 향하는 누리호의 비행과 우주개발 강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도전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취재진 일문 입답]
― 이번 3차 발사가 가장 중요한 의미가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8기를 탑재했는데, 4차 발사에서는 좀 난이도를 높이는 단계로 간다고 하던던데, 3차 발사에서 발전된 점이 무엇이고, 민간기업과 결합하는 부분에 대해 어떤 플랜을 갖고 계신가.
▲이종호 장관=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 그러니까 실용하고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실용에 가까운 위성들이 실려서 있습니다.
그리고 4차 발사 시에는 아마도 좀 더 고도화된 위성들. 그러니까 실용위성들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그 다음에 추가로 여러 가지 우주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품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그런 큐브위성들도 함께 탑재돼서 우주로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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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위성 1기가 아직 확인이 안 됐다는 건데,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이게 명확한 성공으로 봐야 될까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보면 좋을까요?
▲이종호 장관= 그 부분에서 확인을 하는 게 맞습니다. 7개의 큐브위성이 사출되었는데, 그중에 6번째 도요샛 위성이 사출이 안 된 것이 아니라 확인이 안 된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부착되어 있는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볼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고, 그래서 일곱 번째 도요샛 위성도 나갔기 때문에 아마도 사출이 됐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확인을 하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