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7일 오후 5시 40분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경호처 경호차량에 탑승해 15일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도착해 오전 11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오후 9시 40분에 조사가 종료됐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해 10시간 4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을 타고 15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9.9㎡(3평) 규모의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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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구속심사 18일 오후 2시 진행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심사가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17일 오후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이 같이 결정하고, 당직 법관인 차은경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18일 밤이나 1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