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얼도공사 노동조합(철도노조)가 파업 22일만에 파업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을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고, 31일 오전 9시부터 지구별로 파업투쟁 보고 및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 분할과 민영화저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늘 저녁 지부별로 당면한 징계 및 현장탄압 분쇄,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투쟁계획을 공유하고 투쟁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선언에 앞서 어제(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딩 민주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 파업 철회의 선결 조건이던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에 전격 합의한데 이어 30일 소위 구성을 의결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9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중단을 요구하며 노사간 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 여야 중재로 22일만에 파업을 철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