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이 27일로 열흘째 진행중인 가운데 미수습자 남학생이 입었던 교복 상의가 발견됐으며, 교복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 박영인 군의 명찰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포함해 28점의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영인 군은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희생된 304명 중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학생이다. 미수습자는 단원고 교사 2명(고창석ㆍ양승진), 학생 4명(남현철ㆍ박영인ㆍ조은화ㆍ허다윤), 일반인 3명(권재근ㆍ권씨의 아들 권혁규ㆍ이영숙) 등이다.

교복 상의와 함께 여행용 가방 등도 발견됐으며, 교복 외 유류품의 주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이 10일째 진행되는 가운데 27일 오후 5시 기준 발견된 유류품은 의류 103점, 신발류 71점, 가방류 37점, 전자기기 21점, 핸드폰 13점, 기타 44점 등 289점(인계 27점 포함)이이서 이날 발결된 28점까지 포함하면 총 317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어제 오후 5시 기준 326점 중 65점(선실 비치용 실내화)는 선체조사위원회 및 유가족과 협의해 폐기물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선체 네부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500점(수중수색 20점 포함)이며, 지난 3월28일 처음 발견했던 뼛조각 7점은 국립과학연구원(국과수) 정밀감식 결과 동물뼈(돼지뼈)로 최종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