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1129일 만에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양의 유해가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경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한 두개골의 치아와 치열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법치의학 감정을 실시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한다고 19일 밝혔다.

법의관(법치의학)이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해 육안 및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분석한 다음,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및 치과방사선 사진 사본 등 자료와 비교·분석했고, 법치의학 감정은 DNA 분석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된 사람 뼈(추정)의 DNA 분석도 지난 16일 의뢰헤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침몰 1127일 만인 지난 17일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해저에서 지난 5일 수습한 정강이뼈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유해 수습을 통해 신원 확인된 것은 2명이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는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경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1점 발견(고창석 교사 확인), 10일 오전 8시10분경 세월호 선체 4층 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2점 발견, 11일 오전 10시30분경 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 발견, 12일 오후 4시35분경 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와 골편 1점을 각각 발견했다.

이어, 13일에는 오전 8시55분경과 오후 3시경 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골편 다수 발견, 오전 11시15분경 세월호 선제 4층 4-6구역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16점 발견, 오후 4시35분경 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와 골편 1점을 각각 발견했다.

14일에는 4-11구역에서 오전 8시57분경 사람 뼈 추정 1점 발견, 세월호 선체 3층 3-6구역에서 오전 10시40분경 사람 뼈 추정 1점, 오후 4시20분경 사람 뼈 추정 2점을 각각 발견했다.

15일에는 3-6구역에서 오전 9시40분부터 11시30분경 사람 뼈 추정 7점 발견, 오후 2~5시경 사람 뼈 추정 11점 발견, 오후 5~6시경 사람 뼈 추정 6점을 각각 발견했다.

16일에는 3-9구역에서 오전 8시~오후 4시 사람 뼈 추정 9점 발견, 오전 8시~오후 4시 4-7구역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1점, 4-11구역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1점, 3-6구역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2점을 각각 발견했다.

17일에는 3-6구역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11점, 4-11구역 진흙 분리작업 중 사람 뼈 추정 1점을 각각 발견했다.

또 19일까지 유류품은 1천887점(인계 179점 포함)을 수습했다. 이 중 의류 868점, 신발류 208점, 가방류 165점, 전자기기 143점, 핸드폰 67점, 기타 434점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