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신묘(辛卯)년 토끼띠의 해이다. 토끼는 야생종인 들토끼(Wild Rabbit)와 산토끼(Hare)로 구분하는데, 집에서 기르는 집토끼는 들토끼를 가축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란 토끼 눈’이란 말이 있듯이 초식동물인 토끼는 먹이사슬의 맨 아래층에 있는 약하고 겁 많고 약한 짐승이지만, 날쌔고 영리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토끼 같은 자식들’과 같이 토끼를 사람에 빗댄 말도 많고, 인간사와 연관된 많은 이야기를 가진 동물이다. 그만큼 사람들과 친근한 동물이다.

토끼는 십이간지의 네번째 지지(地支)인 묘(卯)에 해당하며, 방위로는 정동(正東)을, 시간으로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를 말하며, 달로는 음력 2월, 음양(陰陽)으로는 음(陰)에 해당하고, 오행으로는 목(木), 색으로는 청(靑(에 해당하며, 만물의 생장ㆍ번창ㆍ풍요를 상징한다.

동양에서 토끼는 달과 동일시 하는 상징적 동물로 ‘달 속에서 방아 찧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꾀가 많고 영리한 습성에 기인해 불리한 상황을 꾀로 벗어나는 이야기 등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2011년 토끼해를 맞아 ‘수궁가’에 나오는 토끼처럼 위기를 벗어나는 지혜로움과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처럼 남에게 무조건 이기기보다는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