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전광훈 목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춰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벌이 예상돼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청구됐던 첫 영장심사에서는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