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7시 59분께 부천시 소사동 수녀원 앞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한 사람은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진 아기를 봤다”고 말했으며,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불에 싸여 수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아기는 탯줄이 잘린 상태에서 산소 부족으로 입술, 손, 귀 등이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지만 맥박과 호흡은 양호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가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추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