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고성한)는 2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박봉규)와 ‘범죄 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로,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도록 하는 기법을 말한다.

어두운 골목길에 폐쇄회로TV(CCTV),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부천소사경찰서와 LH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LH 건축현장 및 사업지에 대한 ‘범죄 예방 환경 설계(셉테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LH에서 조성하는 건축물 및 대상지에 대해 ‘범죄 예방 환경 설계’를 적극 반영해 범죄 예방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한 부천소사경찰서장(총경)은 “LH 인천지역본부와 업무협약으로 공기업 분야 건축물에 대한 ‘셉테드(CPTED)’ 적용은 큰 의미가 있다”며 “관내 범죄 취약지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천소사경찰서와 LH인천지역본부는 지난 4월 부천시 범박동 소재 LH 부지인 창영초등학교 통학로에 대한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학교 관계자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