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8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8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과 부천 등지에서 25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6곳으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20대에서 40대 남녀로 지인 관계로 2∼4명씩 조를 짜서 차선 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경찰은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받아낸다는 첩보는 지난 5월 중순께 입수한 뒤 관련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과 보혐금 수령 내역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해 A씨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으며, 검찰에 불숙속 송치하고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