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천시에 따르면 민ㆍ관ㆍ군 공동 조사단은 오정동 옛 미군기지 내 CM-S-01지점에 대해 지난 6월28일부터 7월7일까지 12개 지점에 대해 14곳을 천공(穿孔)해 토양 시료 채취를 실시해 다이옥신, 고엽제, 일반 토양오염 등에 대한 분석을 3개 기관에 의뢰했다.
토양 시료 채취 분석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다이옥신 성분 분석을, 성균관대학교에서 고엽제 성분 분석을, 서울대에서 일반 토양오염 21개 항목에 대한 성분 분석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3일 오후 3시 열린 예정인 민ㆍ관ㆍ군 공동 조사단 5차 회의에서는 서울대에서 실시한 일반 토양오염 21개 항목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이옥신과 고엽제 성분 분석 결과는 이달 중순쯤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 칠곡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과 연계한 성분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AD |
민ㆍ관ㆍ군 공동 조사단은 3일 열리는 5차 회의에서는 서울대에서 분석한 일반 토양오염 21개 항목의 성분 분석 결과와 함께 공동 조사단장을 맡았다가 지난 6월29일 갑자기 별세한 고(故) 신석철 전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대신 시의회에서 추천한 박노설 시의원이 공동조사단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공동 조사단장을 선출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화학물질 매립’ 의심 지역에 대한 굴착 여부와 주민설명회 개최 시기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굴착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인 다이옥신 및 고엽제 성분 분석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정동 옛 미군기지 회학물질 매립 의혹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하는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은 군 관계자 5명(국방부 환경팀장 김미정 서기관과 강병석 중령(환경팀), 육군 환경과 이용우 대령(과장)과 조석희 중령, 1121공병부대장 김용석 대령), 민간 전문가 3명(가톨릭대 환경공학과 이상훈 교수ㆍ서울대 농생명과학 공동기기원(NICEM) 이군택 교수ㆍ(사)한국위해성예방협회 부설 환경위해성평가연구소장 양임석 박사), 부천시(이봉호 부천시 환경보전과장), 시의회(박노설 의원), 주민대표 2명(최병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과 3선 부천시의원을 역임한 서영석 전 부천시 약사회장), 환경단체(김낙경 푸른부천21 사무국장) 등 모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