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는 최근 수원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외국인 혐오현상(제노포비아ㆍXenophobia)이 대두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도 속칭 ‘왕따’ 등으로 학교폭력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난 25일 다문화가정 초ㆍ중학생 25명을 초청해 경찰서를 견학하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교실 강의를 듣고, 교통 안전교육에 이어, 새로 개편된 종합치안상황실을 둘러보고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등을 직접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남아 출신의 엄마를 둔 김모(15) 군은 “학교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는 일이 많지만, 그동안 고민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천원미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외사 요원과 학생들간 자매결연으로 학교폭력 상담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부천청년회의소와 연계해 장학금 등을 후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