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는 전문성을 갖춘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확대 배치해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접근성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의 연령은 30대 젊은층으로 심리 상담에 능통하고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함을 갖춘 경찰관들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기존 학교 전담경찰관 1명이 맡았던 전교생 강당 교육의 한계를 3명이 맞춤형 접근으로 학생들과 교감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고 학교폭력 사례 접수 및 예방 교육과 학생과 개별적 멘토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경을 배치해 여학생들이 보다 쉽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도록 하고 있다. 한 여중생은 과거 친했던 언니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하겠다, 이 사실을 신고하면 그냥 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상담을 통해 털어놓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민소영(34) 순경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그들의 표현방식을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통해 신고 채널을 확보하고 학교와 핫라인 구축으로 학교폭력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교권 확립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