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언젠부터인가 (경찰)내부에는 과잉과 과시, 비효율과 낭비의 습성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실천보다 말을 앞세우는 왜곡된 형태,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 인기영합식 전시행정의 폐해가 결코 만만치 않아 ‘경찰 계급장 대신 경찰장을 부착하는 제도의 원상회복 조치’가 하나의 사례로, 소위 달변가의 튀는 발언이나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직원들이 실컷 고생만 하고 지휘관이 바뀌면 바로 시장돼 버리는 숙성되지 않은 시책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연태 서장은 “또 하나의 방해물은 미흡한 소통으로 나만을, 내 부서내 조직만을, 경찰만을 생각하는 배려심 없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라며 “남의 처지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강요하거나, 국민의 바람과 욕구는 외면한 채 경찰 편의주의적 관행을 일삼는 것은 조직을 망치는 해악이며, 신뢰 상실의 결정타”라고 했다.

이 서장은 “소통의 핵심은 듣는데 있으며, 서로 경청하는 태도가 조직 내부의 차가운 기운을 눈 녹이듯 녹여줄 것”이라며 “원미구민들의 고충과 애로를 잘 들어주는데서 태산같은 믿음이 쌓이고, 경철과 배려가 체질화 되면 화합하고 단결하는 원미경찰로 나가는데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뜻하지 않은 불협화음은 동료간 화합 부족으로 기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여러분 옆에 자리한 동료들과 가족 중에 하루 24시간 눈을 뜨고 가장 많이 대하는 이가 동료이고 상사와 부하”라며 “편협한 이기주의, 무성의한 이해 부족, 시가와 비방, 음주운전 등 각종 의무 위반 등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가까운 동료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병폐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합은 공감받는 기준과 잣대가 있어야 하며,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서로 다른 입장만 고수한다면 자칫 반목과 질서만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균형점(기본과 원칙)을 갖고 인사, 포상, 역할과 책임 전반에 걸쳐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역지사지함으로써 원미경찰의 기본과 원칙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이연태 서장은 끝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표준으로 경청하고 배려하며 화합해 나간다면 신뢰받는 경찰상을 앞당겨 구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그 한 페이지를 원미경찰이 장식했으면 한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히 실천하는 원미경찰,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시를 만들도록 힘껏 뛰겠으며, 여러분의 진심어린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연태 부천원미경찰서장은 1964년 대구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 경찰대(3기),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7년 4월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2000년 3월31일 경정으로 승진해 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 경찰대학 발전전략팀장, 경찰청 장비계장을 거쳐 2010년 6월3일 총경으로 승진했다.

인천청 경비교통과장과, 경남 창녕경찰서장(2010년 7월), 경찰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2011년 7월)을 역임했으며, 원만한 성품과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경화 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송호림 직전 원미경찰서장은 경기경찰청 경무과(교육)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