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과 전국노점상총연합 부천지역연합회는 20일 오후 1시 부천시가 추진하는 ‘노점 잠정허용구역제’ 시행을 반대하는 1차 투쟁식을 갖고 우선 시범지역인 길주로변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노점단체들은 이날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부천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부천시의 노점허가제와 잠정허용구역제 반대를 위한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선언했다.

노점단체들은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노점 허가제 및 잠점허용구역 시행을 일방적으로 추진, 부천지역 노점 511개를 실명제를 통해 감축하려는 것에 반대하며 노점상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길주로변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노점단체들은 “부천시가 노점잠정허용구역에 노점 양성화를 위한 신상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노점잠정허용구역을 철회할 때까지 길주로변 천막 농성을 계속하고 시의 조치에 따라 2차, 3차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맞서 부천시와 적지않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10일 기업형 노점상 근절 및 생계형 노점상 양성화를 통해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인도에 노점상을 허용하는 ‘노점상 잠정허용구역제’ 시행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