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이 13일 낮 12시10분부터 KBS-1TV를 통해 전국의 안방극장에 녹화방송됐다.

전국 노래자랑 부천시편은 지난 1일 오후 1시 부천체육관에서 5천여명의 참가한 가운데 녹화됐으며, 초청가수로는 인기가수 태진아, 전미경, 이창용, 김명성, 최유나가 출연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15명 모두 ‘땡!’ 소리가 울리지 않는 탈락자 없이 ‘딩동댕’ 소리를 들으며 노래실력을 뽐냈다.

KBS 전국 노래자랑 부천시편 녹화방송 이모저모

●…13일 낮 12시10분 KBS-1TV를 통해 전국의 안방극장을 찾은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은 인기가수 태진아가 신곡 ‘잘 살거야’를 부르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첫번째 출연자는 ‘넌 그렇게 살지마’를 부른 김정미씨, 이어 김현숙씨(52)가 ‘허니’를 열창해 인기상을 받았다.

원미구 심곡1동에 사는 주부 최미자씨(49)가 ‘미스터박’을 불렀고, 유진레미콘 부천공장에 근무하는 김관철씨(39)가 박자를 놓치는 바람에 ‘땡’ 소리가 처음으로 울렸으나 사회자 송해씨가 기회를 주는 바람에 ‘마도요’를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

이어, 인기가수 전미경이 신곡 ‘남자는 속으로 운다’를 부를 뒤 원미구 역곡2동에 사는 장영수씨(28)가 ‘아스피린’, 오정구 삼정동에 사는 김현수씨(32)에 이어 중동에 사는 표인권씨(45)가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를 열창했다.

특히 ‘인생은 요지경’을 부른 40대 주부 정춘연씨(40)는 연변 사투리로 ‘복사골 부천’을 멋지게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당신은 바보야’의 인기가수 이창용이 신곡 ‘여보’를 선보인 뒤 미니 스커트차림에 늘씬한 팔등신의 외국인 여성노동자 2명이 무대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 화제의 주인공은 필리핀에서 온 여성노동자로 오정구 삼정동과 내동에 각각 근무하고 있는 죠이(27)와 실라(22).

사회자 송해씨가 영어가 서툴다며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우스갯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특히 실라는 자신이 부를 노래곡목인 ‘화장을 고치고’를 서투른 한국말로 소개하자 사회자 송해씨가 ‘환장을…’로 잘못 알아들어 폭소가 터져나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죠이가 ‘티어스(Tears)’를 열창해 인기상을 받았으며, ‘화장을 고치고’를 부른 실라가 이날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자신을 ‘부천의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소개한 개인택시기사 김순길씨(46·소사구 소사본3동)가 ‘갈테면 가라지’를 불렀고, 소사본3동에 사는 박향란·박남숙씨가 백댄스들까지 동원해 ‘내남자 내여자’를 부르며 무대를 꽉 채웠다.

가수지망생으로 ‘부천의 록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주형씨(24·오정구 대장동)가 ‘낭만 고양이’를 불러 인기상을 받았으며, 역곡2동에 사는 주부 김혜숙씨는 ‘반지’를 부르다 박자를 놓치는 바람에 ‘땡’ 소리가 울렸으나 다시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열창하자 이날 초청가수로 대기중이던 최유나씨가 관람석에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 출연자는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 원미구 춘의동에 사는 황은파씨(24·여)가 볼륨있는 몸매를 한껏 자랑하며 열창했으며, 가수 최유나가 신곡 ‘느낌’을 선보였다.

장려상은 ‘혼자가 아닌가’를 부른 김창준씨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여성노동자 실라양은 홍건표 시장으로부터 메달과 상품권 100만원을 받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