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구 중4동에 거주하는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역곡역장을 오는 25일에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 대상자로 추천했다고 4일 빍혔다.

김행균 역곡역장은 지난 2003년 영등포역에 근무하던 중 역 구내 선로에서 열차에 치일 뻔한 위험에 처한 한 어린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절단하는 사고를 당해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고, 1년간의 치료를 받으며 재활 노력 끝에 의족에 의지하며 현업으로 복귀했다.

김행균 역장은 이후 매년 1월 인천과 부천지역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독지가와 코레일의 도움을 일부받아 정동진 해돋이 열차여행과 태백산 눈썰매장을 6회에 걸쳐 총 1천620명의 어린이들을 무료 초청해 다녀오도록 했으며, 역곡역에서 나눔의 쌀독을 운영해 쌀 20kg들이 220포를 인근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시 참여소통과는 “김행균 역장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다른 사람을 돕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는 부천시민이서서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된다”며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 대상자로 선정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김행균 역장과 ‘자원봉사 실천가’ 이규섭 씨, 김만수 부천시장,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등 총 4명을 참석 대상자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