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이사장 홍건표 부천시장ㆍ상임이사 박두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고 있다.

이날 부천문화재단의 압수수색은 부천남부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압수수색은 토착비리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사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직원 채용 및 각종 사업추진 등과 관련해 지역 내 유력인사들에 대한 친ㆍ인척 특별채용과 이권 개입 등으로 인해 각종 구설수가 끊이지 않은 시 산하기관 가운데 하나다.

경찰의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경찰 수사방향이 어느 선까지 불똥이 튀길 것인지에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천시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의 직원들에 대한 특별 채용에는 지역 내 유력인사들의 친ㆍ인척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인사 비리’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는 대대적인 청산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추가 업데이트>

경찰의 이날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낮 12시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실시됐다.

경찰은 이어 오후 1시부터는 박두례 상임이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2시간여 동안 실시했다.

경찰은 특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각종 서류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직원 특별채용은 물론 곳곳에서 비리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혀를 내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