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조항진)는 지난 11일 학교폭력·성폭력·유괴 등 아동범죄 근절과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어머니 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부천소사경찰서 어머니 폴리스는 지난 2007년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을 계기로 결성됐으며, 2008년 4월 1기 어머니폴리스 250명을 위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기까지 총 3천300명을 위촉했다. 올해는 관내 14개 초등학교 648명을 위촉해 활동할 예정이다.

어머니폴리스는 아동대상 범죄가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교 시간대에 2인 1조로 통학로 주변 순찰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유관단체 합동캠페인과 간담회를 주관하고 있다.

조항진 서장(총경)은 이날 발대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강한 단어는 마더(mother)이며,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경찰에게 어머니 폴리스의 활동은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천소사경찰서 어머니 폴리스는 지난해 5월31일 하교길 순찰 도중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잠이 든 빌라 주민을 깨워 소중한 생명을 구했으며, 유관기관과 아동 보호 인력 총 750여명이 11회에 걸쳐 교내 CCTV 사각지대 조정 및 학교 주변 범죄 취약지를 점검·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