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자살을 시도해 생명이 위태로운 시민 2명을 젊은 경찰관들이 신속히 대처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앙지구대 오경탁(29)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서 최모(56) 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자살하겠다고 알렸고, 지인의 신고를 받았고 신속히 출동했지만 지인도 최 씨의 집을 한번 방문했던 터라 정확한 주소를 몰라 집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

이때 오경탁 순경이 기지를 발휘해 모바일 메신저로 신고자에게 수시로 주변 사진들을 전송해가며 신고자의 기억을 더듬어 내도록 해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최 씨의 집을 어렵게 찾았고, 심한 가스냄새가 나는 가운데 쓰러져 있는 최 씨를 발견해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약대파출소 문지훈(28) 순경은 지난 18일 새벽에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가정주부인 서모(47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주변을 수색한 끝에 서씨를 발견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 생명을 구했다.

또 중앙지구대 권성하(32) 순경은 지난달 14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서 정모(77) 씨가 자신의 집에서 손목을 끊고 쓰러져 있다는 것을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가 응급조치 후 생명을 구했다.

이들 젊은 경찰관들은 “현장에서는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