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4일자로 단행한 하반기 총경급 인사에서 제22대 부천원미경찰서장으로 발령받은 김수희(53) 총경이 8일 취임식을 갖는다.

김수희 서장은 1959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경제학과), 경북대 대학원(행정)을 졸업하고, 1987년 6월 경사 특채돼 경찰에 입문했다.

1999년 10월 경정을 승진, 구미경찰서 수사과장,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과장, 경북경찰청 수사1계장과 강력계장을 역임했다.

2007년 7월 총경으로 승진해 경북경찰청 수사과장, 고령경찰서장(2008년 3월), 대구경찰청 수사과장(2009년 3월), 경주경찰서장(2010년 1월), 대구남부경찰서장(2011년 1월)을 거쳐 2012년 7월부터 경찰청 수사국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 근무를 해왔다.

김수희 원미서장은 수사 및 형사를 두루 거친 수사통으로 원만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김수희 서장은 19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만국평화회의에서 유림 대표 137명 가운데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에 연서한 고(故) 김정기(1947년 작고) 옹의 친손자로, 항일투쟁과 조국독립에 앞장 섰다는 사실을 3년에 걸쳐 자료를 찾아내 2009년 제6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90년만에 건국포장을 수여받고 독립유공자로 지정받도록 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