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이륙하는 보잉 777-200ER 여객기(등록기호 HL7742). 7월6일 오전 11시27분(현지시간) 같은 장소에 착륙도중 28번 활주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kparw 플리커(Flicker) 홈페이지.

7월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이륙할 당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200ER 여객기 꼬리부분에 HL7742라는 등록번호가 새겨져 있다.

이 기종은 올초 중국과 러시아에서 고장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제작한 엔진 기어에서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해졌고, 미국 항공당국은 지난 5월 전 세계 항공사에게 엔진을 교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GE엔진에서 프랫앤드 휘트니의 엔진으로 교체한 후에도 고장이 발생해 지난 2일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공항에 비상착륙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28버 활주로에 착륙하는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이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지난 2006년 도입, 7년째 운항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