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부천오정경찰 동료 여러분!, 그리고 전·의경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유구한 역사적 전통과 조상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고장 부천, 이곳 부천오정경찰서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여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오정 치안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사명감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주민의 안전한 치안확보와 조직발전을 위하여 밤과 낯 구분 없이 도심지 거리에서 주택가 골목길까지 주어진 소임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는 부천오정경찰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당당하고 의연한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마음 한가득 솟아오릅니다.
여러분과 함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먼저, 우리 경찰을 믿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민과 협력단체, 그리고 경찰관으로서의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 주시는 경찰가족 여러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남다른 열정과 높은 덕망으로 치안유지를 위해 헌신하신 전임 고기철 서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 더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부천오정경찰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 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경찰은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함으로써 치안강국 선진 대한민국 건설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소명을 부여 받고 있습니다.

작금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안보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경찰의 치안환경과 근무여건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으로 인하여 안보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종북좌파세력은 끊임없이 사회혼란을 부추기며 공권력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생계형 범죄는 물론 사회 병리적 은둔외톨이형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보이스피싱 사기 등 사이버범죄와 국제 성범죄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추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반목, 그리고 불법폭력시위 등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경찰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법집행과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잘 극복해 왔듯이, 앞으로도 부천오정경찰이 합심 단결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우리 앞에 놓인 험난한 파도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는 경기경찰이 지향해야 할 과제인 “정의롭고 따뜻한 경기경찰과 도민에게 공감받는 경기치안”확립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굳게 다지면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추구해야 할 치안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화합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걸음 더 나아나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따뜻한 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민들은 경찰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어려움을 이해시키기 보다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취하고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법집행은 현장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불법과 무질서에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되, 때에 따라서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으로 선량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획일적이고 일방향적인 국민 1.0 치안활동을 통해서는 시민들의 치안 만족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쌍방향적인 국민 2.0 협력치안을 넘어, 국민 3.0 이라는 개개인의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과감한 사고의 전환으로 항상 ‘주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제의식으로 사회의 불안요소와 위험을 사전 제거함으로써 주민과 함께하고 또 공감받는 ‘선제적 치안활동’을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처로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경찰이 바로서야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경찰이 불법과 폭력앞에 물러서지 않고 일관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모든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해야만 치안강국 선진 대한민국 건설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경찰의 기본책무인 생명과 신체,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법질서를 세워나가는 모습에 국민은 감동하고 박수와 찬사를 보내는 것입니다.

2009년도의 평택 쌍용차 사태에서 보았듯이 어떠한 사회적 이슈도 불법과 폭력적인 집단행동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경찰은 불법과 무질서, 그리고 공권력에 도전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격 신장에 이바지해야 될 것입니다.

셋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찰이 됩시다.

기본과 원칙은 경찰로서 마땅히 해야 할일과 역할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동안 우리 경찰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치안과 대국민 이미지는 기대만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아직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찰관 비리와 기본과 원칙에 어긋난 안일한 근무행태, 인권 소홀 등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사회적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고 그간 쌓아왔던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뼈아픈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킬 것은 지키고 할일은 제대로 하며, 그 과정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경찰다운 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지혜와 뜻을 모은다면 조기에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이웃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먼저 올바르고 열정이 있어야합니다.
올바르고 열정이 있는 경찰을 가진 국민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은 물론, 정성을 다하여 국민에게 봉사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기본에 충실한다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합니다.
업무처리의 공정성과 적법절차준수, 그리고 인권을 최우선시 하는 경찰활동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기본적인 가치임을 명심합시다.

넷째,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고 멋지고 당당한 경찰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존심이란 “남에게 비굴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자세”입니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으로서 자존심을 잃는다면 우리가 염원하는 목표들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우리 경찰은 백번을 잘해도 한건의 의무위반행위로그동안의 쌓았던 신뢰와 노력이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경찰을 바라보는 현주소입니다.

조직을 뒤흔드는 자율을 빙자한 방종과 무책임, 범법행위와 결탁하거나 유착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않 되겠지만 열심히 일하며 발생한 사소한 과오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경찰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때 각종 유혹으로부터 의연할 수 있으며 자랑스럽고 당당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정직한 경찰, 실력있는 프로경찰, 긍지와 열정이 넘치는 강한 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주민의 신뢰와 강한 경찰력은 깨끗함과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공권력 확립을 위한 기본 전제는 우리 스스로 확립한 실수와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현안들은 해결하고, 일을 제대로 하려면 우리 모두가 실력있는 전문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프로 경찰은 스스로 알아서 창의와 실용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생산성은 높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고, 아무리 큰 어려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긍지와 열정이 경찰의 미래이며, 경찰의 힘이 됨을 명심합시다.

다섯째, 조직과 동료를 사랑하고 소통과 화합하는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고 실천하는 우리가 됩시다.

조직사랑은 구성원들의 인식에 의해 좌우됩니다.
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는 경찰관을 그 누구가 사랑하겠습니까?

우리가 먼저 경찰이라는 직업과 동료경찰을 아끼고 사랑합시다.
직원 상하간, 동료간의 따듯한 정과 신뢰는 우리 조직역량의 중요한 밑거름입니다.

신뢰라는 것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상하간 소통방식인 보고와 지시는 일회성 또는 잘못을 숨기는 임기응변식의 소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소통은 더 큰 화를 불러오고 나아가 조직의 후퇴는 물론 국민의 신뢰마저 잃게 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른 기능과 타부서간에 칸막이를 제거하고 서로 마음의 장벽을 열고 이해하려고 애쓰며,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상호간 존중과 실질적인 소통이 차고 넘칠때 치안성과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꿈은 그냥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좋은 경찰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경찰”을 꿈꾸는 여러분이 됩시다.

저는 서장으로서 열린 생각으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들도 조직발전을 위한 비판과 창의적인 제안에 적극 동참하여 불합리하고 개인과 조직의 불이익이 될 원인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부천오정경찰 가족 여러분 !

처음 경찰 제복을 입었던 그때의 초심과 열정을 되살리고, 우리의 경험을 백분 활용하여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쁨과 원칙을 확립하고 자존심을 지키며 정성을 다하여 일한다면

자신에게는 일에 대한 즐거움을, 국민에게는 감동을, 조직에는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불어 넣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열정과 의지를 모아 주민의 신뢰와 당당한 법집행을 토대로 앞서가는 부천오정경찰서, 으뜸가는 부천오정 치안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합시다.

끝으로, 이제 여러분과 저는 부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운명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7. 8
부천오정경찰서장 오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