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가 오는 23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 적집사 실무접촉 개최를 제의한 것에 대해 18일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지 상봉을 진행하며 10.4 선언 발표일에 즈음해 화상상봉을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은 23일 개최하며 장소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판문점(평화의 집)이 아닌 금강산으로 해 회담기간 면회소를 둘러보고 이용 대책을 세우자고 제의했다.

조평통은 이와 함께 22일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열자고 제안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는 관광객 사건 재발방지 문제, 신변 안전문제, 재산 문제 등 남측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는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장소로 제의한 금강산에사 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23일 편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