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관이 오랫동안 아기와 보호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전통 포대기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발받침 탈부착 포대기’를 고안해 국내외 특허 및 의장 출원, 실용신안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천중부경찰서 중동지구대에 근무하는 임동규(44) 경사.

임 경사가 ‘발받침 탈부착 포대기’를 고안해 낸 것은 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유아 필수품 가운데 하나인 ‘포대기’의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덜어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아기를 안거나 업고 다닐 때 누구나 한번쯤은 다리를 받쳐주는 기능이 없는 관계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기의 다리가 밑으로 쳐지면서 덜덜덜렁 거리고, 아기의 엉덩이와 허벅지가 밑으로 쏠리면서 압박이 되는 바람에 혈액 순환 장애는 물론 다리가 저려오고 발이 차가워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아기는 불편과 고통을 보호자에게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포대기의 중대한 문제점이 지금까지 방치돼 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기를 포대기에 안거나 업고 외출 등 야외활동을 하는 보호자 역시 아기가 덜렁덜렁 쳐지면서 때때로 포대기를 풀어서 곧추 안거나 업는 일을 반복해야 하고, 아기의 체중이 아래로 쏠리면서 시간이 한참 지나면 무겁게 느껴지면서 무척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아기를 키우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포대기’로 인해 아기는 물론 보호자 모두가 고통스런 시간을 무의식중에 겪고 있는 것이다.

8살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임동규 경사는 ‘포대기’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끝에 포대기로 아기를 가슴에 안거나 업은 상태에서 아기의 다리가 밑으로 쳐지지 않게 무릎이 굽혀지도록 이른바 ‘발받침’을 자연스럽게 부착해 포대기 멜빵에 연결하여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해 냈다.

포대기에 발받침을 부착하게 될 경우 불편과 고통을 겪는데도 보호자에게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아기의 혈액 순환 장애 및 다리 저림, 그리고 발이 차가와지는 현상을 한꺼번에 해결하게 돼 아기의 건강은 물론 아기를 포대기에 안거나 업는 보호자도 힘이 들지 않고 안전성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2세 이하의 유아도 신발 형태의 발받침을 포대기에 착용하게 되면 밑으로 쳐지던 아기의 다리를 지연스럽게 받쳐주게 돼 보호자가 아기를 포대기에 안거나 업고 다닐 때도 전혀 힘이 들지 않고 보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포대기에 ‘발받침’ 을 자연스럽게 부착함으로써 아기는 물론 보호자 모두에게 편안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임동규 경사는 이같은 포대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년여 동안 고민하던 끝에 ‘발받침’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안해 올해 7월 특허청에 실용신안 출원과 10월에 특허 및 의장 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SBS-TV ‘아이디어 하우머치’ 작가로부터 방송 출현 제안도 받았으며, 모 병원 등에도 포대기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을 소개해 큰 관심을 갖고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임 경사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발받침이 부착된 포대기’의 샘플을 제작해 아기를 키우고 있는 동네 아주머니와 직장 동료 등에게 선보이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호응이 무척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임 경사는 이에 힘입어 현재 미국(특허)과 일본(특허), 중국(실용신안)에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 스타일 ‘포대기’ 사용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과거 미국 등에서는 아기를 포대기로 안을 때 다리가 벌어진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렸으나, 최근들어 아기는 엄마의 품에 안겨서 키워야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포대기를 사용하는 엄마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한국식 ‘포대기’가 아기는 물론 보호자 모두에게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건강 증진 및 안정성까지 두루 겸비한 ‘발받침 부착 포대기’에 아기를 안거나 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머지 않은 것같다. 문의= 부천중부경찰서 중동지구대 임동규 경사 HP 010-3320-6871, ☎(032)325-5112, e-메일 1058316a@hanmail.net(이메일 클릭).